직구 tip) 세관-수입 사용소비 심사진행 과정!! (ft.사용소비 통과까지 걸린 시간/페덱스 배송)

안녕하세요. 새초미입니다.

 

드디어, 오늘 저의 맥북프로 원목 거치대가 배송되어 왔습니다!!!

거치대에 맥북을 거치해서 처음 사용 중에 있는데, 이걸 왜 이제 샀나 싶을 정도로 목이 너무 편합니다..ㅠ 진작에 구입해서 목에 부담을 줄여 줄걸....

 

이 거치대에 대한 후기포스팅을 올리기 전에, 아침부터 세관 통관 사항 궁금해서 관세청 유니패스 들어갔다가... 똥줄 탔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이미 직구 n년차인 자칭 타칭 직구의 중수 정도 되는 레벨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내 물건이 비행기를 탔다->비행기 내려서 지금 인천 도착했다! 이 정보를 알게 되면, 그 이후부터 제가 받기까지 관세청 유니패스를 제 집 드나들듯... (이것도 병입니다.) 들어가서 내꺼 지금 통관됐나 안됐나를 시간 단위로 체크를 합니다. 

 

오늘도 역시 눈 뜨자마자 페덱스 배송 조회를 해보니, 인천에 도착을 했길래!! 바로 유니패스에 들어가서 통관 조회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생소한 단어가 하나 거슬리기 시작.

 

4번 항목 보이시죠? 

수입(사용소비)심사진행! 이게 딱 떠 있는 거예요. 저기서 꽤 오랫동안 멈춰 있더라고요.

 

9번 반입신고까지 약 4시간 정도 소요된 게 보이시죠?

제가 이 걸 확인 시간은 오전 8시 30분쯤! 

 

제 직구 인생에서 [수입(사용소비)]라는 문구를 본 건, 죄다 관세를 내야 할 경우였기 때문에.. 분명히 주말에 페덱스 직원한테 문의했고 면세인 것도 확인 다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끙끙 앓면서 페덱스 통관부에 전화를 했더니 업무 시간 전이어서 안 받더라고요.

 

9시에 다시 해보자, 하고 엄청 찾아봤던 거 같아요. 저 항목이 왜 뜨는 건지!!!

 

그랬더니,

목록통관이 아닌 일반통관인 경우에는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을 하는 건지, 판매 목적으로 수입을 하는 건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고 하네요. 이를 통틀어서 수입 사용소비 심사진행이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그 동안 직구했던 품목들은 다 미국에서 들어오거나, 유럽 직구의 경우에도 배대지로 들어올 때, 일통인지 목통인지 체크해서 품목을 적거든요. 죄다 목록통관만 해봤었던 지라.. (주로 옷/가방/머그컵 등만 구매해봄) 사용소비가 뜬 적이 없었던 거였어요.

 

정말 가끔씩 관세를 내는 경우는, 비싼 명품 가방을 살 때 뿐인지라..(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안됨) 관세를 내야 할 경우에는 무조건 사용소비 심사가 뜨고 > 수입 사용소비 결제 통보가 이어서 거의 바로 뜨거든요. (관세 당첨이라는 소리)

 

아무튼, 그래도 혹시 또 전달이 제대로 안되서 수입 사용소비 결제가 뜰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9시 되자마자 페덱스 통관부로 연락을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운송장 번호를 불러드렸더니, 주말에 제가 보낸 메일 확인했고 150불 이하 금액으로 면세로 통관될 것이니 걱정 말고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음 놓고 심사진행이 언제쯤 끝나는지 확인 차 또 여러 글을 찾아봤는데... 최소 반나절에서 최대 2~3일까지 꽤나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페덱스 배송 조회 들어가 보면 분명 배송 예정일은 10월 7일 18시까지로 나와 있고...

 

게다가 지난번 해피해킹 키보드 구입 했을 때 보니 제가 사는 지역(안양)은 위탁배송 지역인지 페덱스가 아닌 우체국 택배로 배달 오고 그랬어서.. 빨라야 내일 배송 오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어요.

 

아니 그런데!! 오후 1시 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페덱스 기사님이신 거예요! 30분 안으로 도착 예정인데 집에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 연락을 받고 다시 들어가보니까, 사용소비심사진행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빨라야 반나절이라 들었는데, 4시간 만에 다음 단계인 반입신고로 들어갔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엔 독특하게도 페덱스 기사님이 직접 다이렉트로 배송을 해주셨어요.

 

지역마다 무조건 위탁배송으로 배송이 되고 그러는 건 아닌가봐요.

 

아무튼, 페덱스는 웬만하면 정말 칼같이 예상 배송일을 지킨다고 하던데 그건 정말 맞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