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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tip

백신접종후기2탄)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증상 후기! (ft.얀센 후기와 비교)

by 새침한새초미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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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초미입니다.

지나 6월 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 후기를 남겼었는데요.

증상 후기는 2탄에 쓰겠다고 말만 하고 잠잠했쥬? ㅎㅎㅎㅎ 공부 시작하고나니 조금이라도 쉬는 틈이 생기면 그냥 아주 마냥 쉬게 되더라고요..ㅠㅠ 바지런을 떨지 못하겠어요.

 

여튼 사족은 이쯤 하고, 제가 백신 예약 성공해서 맞고 온 날이 공교롭게도 남편 얀센백신 맞고 온 날이었어요. 남편은 그 전에 예약을 잡았던(예비군) 것이었고, 저는 그 날 당일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해서 맞고 온 것이었죠.

 

백신 by 백신/ 사람 by 사람 으로 백신 후유증에 대한 후기를 한 번 풀어볼께요!

 

먼저 제가 6/11(금) 오후 4시 27분 쯤 주사를 맞고, 집에 와서는.. 크게 이상증상이 바로 나타나진 않았어요.

그래서 그 날 오전에 들었던 과목 강의 복습한다고 외우고 문제 풀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저녁도 잘 먹었고요. 물론 얀센 맞고 온 남편도 마찬가지.

 

다만, 얀센 맞은 남편은 (오전에 맞았음) 저녁에 밥 먹고 나서도 그렇게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자꾸 먹어도 먹어도 음식물이 차는 느낌이 안난다며.. 식욕이 왜이렇게 땡기는 지 모르겠다며..

 

저는 저녁을 먹고 나니 급속도로 몸이 힘들어지는 느낌이 났어요. 엄청 나른하고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무거워지고.. 몸살기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 비슷한 느낌이 훅 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침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열이 나는 느낌이라 체온을 재보니까 

6/11(금) 저녁 10시 10분 37.1도가 나오더라고요.

별 증사 없이 지나가길 바랬건만., 역시 난 당첨이구나 ㅠㅠ 생각하고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하지만 이때 저희 남편은 아주 쌩쌩 했답니다.. 열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라는 느낌이랄까요..? 옆에서 저는 열이 나서 힘이 빠져 죽겠는데, 계속 배고프다고..ㅠㅠ

 

그리고 저는 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열이 다행히 38도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새벽에 자다가 한 번 깨서 오한으로 오들오들 떨었어요. 근데!!!! 이게 그냥 오한이 아닌겁니다!!

오한이라는 표현은 오한한테 미안해서 못 쓰겠어요.

정말 여지껏 살면서 듣도보도 못한 처음 경험하는 증상이어서 매우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느낌이었냐면..

새벽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엄지발가락 끝에서 부터 몸 속이 파도타는 느낌으로 추운 한기가 도미노 쓰러지듯이 발가락-종아리-허벅지-배-가슴-머리-손-손가락 끝 으로 퍼지면서 오는데 와우....

정말 말로 형언 할 수가 없더라고요..ㅠ 오한은 뭐랄까.. 그냥 몸 속이 추워서 오들오들 하는 느낌이라면 이건 그냥 오한의 한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한기+되게 기분이 나쁨이 같이 몰려왔어요. 그렇게 한 세 번 몸이 파도를 타더라고요..

 

이불을 아무리 끌어다 덮어도 추운 느낌이 없어지지 않아서 엄청 무서웠어요.

 

처음 잠을 청할 땐, 열이 나니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잤는데, 그 선풍기를 끄러 갈 (침대 바로 옆에 있었음) 정신도 없고 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거실에서 새벽 내내 쌩쌩하게 컴퓨터 게임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선풍기 꺼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였어요. (얀센 맞고 온 남편은 이 때까지 열은 커녕 두통도 없고, 아주 쌩쌩했습니다.-> 증말 얄미웠어요..ㅠ)

 

이 그지같은 한기 느낌이 너무 오래 가면 응급차 타고 병원 갈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3번의 몸 속 파도타기가 끝나고 점점 몸이 안정기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잠을 청했지요. (물론 새벽에 깼을 때 타이레놀은 또 한 알 먹었어요.)

 

아침이 되어 6/12(토)

눈 뜨자마자 체온 부터 쟀는데, 오전 9시 38분 체온 37도..

열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겨우 일어나서 약은 먹어야하니 밥 몇 술 뜨고, 타이레놀 먹고 또 누웠어요.ㅠㅠㅠ(이날은 타이레놀 2알씩 먹었어요.)

이 날 오전 10시부터 라이브 강의 있었는데 그건 도저히 라이브 시간에 맞춰 못 보겠더라고요. 그래서 어플로 강의 틀어놓고 귀로만 들으면서 교수님 목소리 자장가 삼아서 잤어요...

 

그렇게 한참을 자고 점심 먹을 때가 되어서 일어났는데, 무거웠던 머리가 개운해 지면서 이제 좀 살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6/12(토) 오후 1시 20분, 드디어 열이 떨어집니다. 체온- 36.3도

 

하지만 이윽고.. 시간은 흘러서 저녁 먹을 때쯤 머리가 다시 무거워지기 시작..ㅠㅠ

혹시나 싶어서 체온을 재보니..

6/12(토) 오후 6시 30분 체온-37.3도 열이 또 오르기 시작.

 

열이 오르니까 또 몸이 힘들어져서 그냥 누웠습니다. 이게 열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컨디션이 확확 달라서 머리 무겁다, 몸이 좀 힘드네 하고 재보면 열이 올라있고, 그러면 그냥 바로 침대로..ㅠㅠ 전 열이 올랐다내렸다 하니까 입맛이 없어서 밥 시간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입맛 없는데 억지로 먹어야하니.. 이 때 열 재고 타이레놀 2알 또 복용했어요.

 

반대로 남편은 이때까지 어땠느냐, 아~~~~~주 멀쩡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얀센 맞을껄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얄밉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2시간 내내 미열에 시달렸습니다. 그나마 새벽에 왔던 오한에 비해서는 거의 껌 수준의 컨디션 난조였기 때문에 그냥 계속 쉬었어요. 졸음이 계속 밀려오기도 했고.. 무거운 느낌 받기 싫어서 계속 잠만 잤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 2시간이 흐르고 6/12(토) 저녁 10시 10분 정도 되니 열이 떨어지더라고요. 체온 -36.4도

아형 부터 좀 정신 차리고 즐기며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나서 잘 때까지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아서 이제 열 오른 건 끝났나보다 생각하고 이 날 밤은 중간에 오한 없이 편안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6/13(일) 오전 9시- 체온 36.2도 밤새 더 이상 열은 오르지 않았는지 계속 전날 마지막에 쟀던 정상 체온을 유지하더라고요.

 

그래도 타이레놀은 일요일 오전까지는 먹었습니다. 혹시 몰라서..ㅠㅠ 완벽하게 끝마무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용했어요.

 

타이레놀 구하기 어렵다 했는데, 저는 좀 운 좋게 제가 맞은 병원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을 쌓아두고 팔고 계시길래 두 통을 사와서 그 때 그 때마다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얀센 맞은 남편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서 너무 신기하고 부러웠어요..ㅠㅠ

계속 배고프다고만 하고 ㅋㅋㅋ 아마 이게 남편 몸에서 일어난 얀센 부작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평소보다 더 먹었거든요. 아제 맞은 저는 입맛이 떨어져서 죽을 지경이었고, 남편은 계속 저 자는데 와서 배고프다고 노래 노래를..ㅠㅠㅠ

 

부부가 성격 만큼이나 몸 속 세포도 정반대로 설계가 되어있던 것인지... 완전 극과 극의 후기를 보여줬어요.

 

한편으로는 둘 다 골골대는 것보단 이게 나은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 추가로 완벽하게 머리까지 개운해진 건 열이 떨어지고 이틀 정도 후였어요. 열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괜찮다는 후기도 많았는데 저는 열이 떨어진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계속 나른한 느낌이 지속 되었었거든요.

 

나른한 느낌은 코감기 걸렸을 때, 거의 다 나은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병원에서 지어 온 약을 먹잖아요. 그럴 때 약기운에 약간 몽롱하면서 몸이 나른해지는.. !! 딱 그런 느낌이 화요일까지는 조금 지속됐었습니다.

 

그래서 월,화 이틀은 점심 먹고 중간에 낮잠도 자고 그랬어요. 수요일부터 다시 서서히 정상 컨디션이 회복이 되더라고요!

 

다음달에 2차 맞아야하는데, 2차는 1차보단 훨씬 수월하길 바라며... 백신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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