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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tip

직구 tip) 블루밍데일즈 직구 반품/환불 후기!-(ft.배대지 통해 받은 제품 반품기) 1탄 /(부제: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by 새침한새초미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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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초미입니다.

 

새초미 직구 인생 4년 만에 찾아온, 황당한 직구 반품/환불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응?! 뭔가 허전한데?

제가 지난번에 아이폰 미국 계정으로 바꿔서 블루밍데일즈 앱 설치 후, 발급된 15% 쿠폰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지요?

 

그러고 나서 새초미도 산드로 스마일 자켓 가디건을 15% 할인 금액으로 구입했었어요.

 

어련히 잘 오겠지.. 생각해서 늘 이용하는 배대지, 고배송 '착한 배송 이벤트'로 신청했고 당연히 비검수로 저렴한 비용을 들여 받아보았답니다.

 

처음 받고서는 너무 기쁜 마음에 바로 시착을 해봤어요! 역시나 피부에 착 감기는 맛이 이래서 산드로 산드로 하는구나~ 혼자서 거울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그리고서는 새초미는 블로거니까, 포스팅을 작성할 요량으로 옷을 이곳저곳 샅샅이 살펴가며 찍었는데요. 찍으면서 뭔가 너무 허전한 거예요. 이상하다.. 뭐가 자꾸 허전한데.. 그게 뭐지? 한참을 옷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발견한 것!

바로.. 텍!! 텍이 안 붙어있는 거 있죠? 그 목 뒤에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야 하는 텍이 없는 거예요.

 

이 옷이 새초미가 구입한 옷이고요. 저렇게 표시드린 곳에 산드로 텍이 붙어있어야 해요! 이 얇은 텍 아니면 넓적한 텍 둘 중 하나가 붙어있어야 합니다! (산드로 미국 공홈엔 얇은 텍 이미지로 올라와 있는데, 정품 사신 분들 사진 보니 넓적한 텍으로 붙어있더라고요.)

 

암튼, 얇든 넓든 있어야 하는 저 텍이!!

새초미에게 배송된 옷에는 "안 붙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다시 한번 클로즈업해서! 보세요!! 아주 깨끗하죠? ㅋㅋㅋㅋㅋ

네.. 저 여기서부터 빠른 속도로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겉모양만 봐서는 정품과 디자인이고 뭐고 다 너무 똑같아서 안쪽 텍 유무를 보지 않는 이상은 깜빡 속아 넘어가겠더라고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정로스, 혹은 스타일 제품이라고 판매하는 그런 옷 같았어요. (결국 가품이죠.)

 

안쪽 케어라벨은 더 가관이었지요.

 

본래 제가 아는 한 산드로 제품은 사이즈를 표기할 때,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지, 이렇게 영문으로 표기하지 않아요!

0, 1, 2, 3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하거든요. 하지만 이 라벨은 뭔가 이상하죠? S라고 적혀 있었어요. 게다가 저는 0/XS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사이즈까지 오배송이 난 거죠.

이 라벨 보고 설마가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엉성한 저 한국 라벨 좀 보세요. 저 읽어보고, 뒷목 잡고 쓰러질 뻔.. 슬세러는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요. 표백묠가ㅋㅋㅋㅋㅋㅋ 묠래건조가 건조묠가.... (할많하않)

 

블루밍데일즈.. 미국에서 꽤나 큰 백화점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황당 그 자체였어요.

 

 

네.. 맞아요. 여러분!!! 저 백화점에서 정품 가격 주고 가품 산..

 

 

 

여하튼,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놀란 가슴이 진정이 잘 안되더라고요. 

이때의 제 심정은, 마치 국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프라다 가방을 샀는데, 구라다가 온 거나 마찬가지의 심정이었어요. 국내 백화점이면 아이라인 관자놀이까지 그리고 가서 따지기라도 하지..

이건 무려 배대지를 통해 받은 미국 백화점이잖아요.

 

새초미는 일어는 자신 있어도 영어는 쥐약인 영어 공포증이 있어서 매우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때 정말 열심히 활동했었던 직구 카페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겼었어요. 처리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다행히 정말 많은 분들이 본인 일처럼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하나씩 풀어보기로 했지요.

 

 

2. 파든? .. 파... 파..든?

먼저, 이 일을 블루밍데일즈에 알려야 하니까, 단순 반품/환불을 떠나서 검수도 안 하고 가품을 판매하다니요. 말도 안 된다 생각이 들어서 제가 받은 제품 사진을 첨부하고 서비스센터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남겼습니다.

물론, 번역기를 이용해서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했어요.

메일 주소는 customerservice@bloomingdales.com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이메일 문의 답변이 어렵다는 자동응답 메일뿐이었어요.

이런 내용의 자동응답 메일이 옵니다.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많은 메일 주소에 전부 다 문의를 넣었는데도 같은 응답뿐이었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전화뿐인데.. 너무 긴장이 되었답니다. 

번역기 통해서 내가 원하는 바는 전달 가능한데, 리스닝이 부족하니 저쪽에서 길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거 같았거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 부딪혀봐야겠단 생각으로 전화를 하기 전, 번역기 통해 전달하고 싶은 말을 쭈욱 써 놓고 시작했어요.

 

국제전화는 어플을 이용해서 걸었답니다. 많은 국제전화 어플이 있는데, 새초미가 선택한 어플은 TextNow라는 어플을 이용했어요.

 

블루밍데일즈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표 CS 전화번호는 1-800-777-0000인데요. 처음에 여기로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사로 연결이 the luv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검색을 좀 해보니까, 상담사랑 바로 다이렉트로 연결이 가능한 번호가 따로 있더라고요. 

혹시, 블루밍데일즈에 전화 문의가 필요하시면 이 번호로 연락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이렉트 번호 1-513-573-8170 바로 상담사가 받더라고요.

 

새초미의 대화법 tip.

이게 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비슷하게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 수 있어, 제가 한 방식을 알려드릴게요. 저는 일단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번역기로 돌리고, 입에 붙을 때까지 몇 번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담당자가 제 말을 듣기도 전에 끊어버리고 뭔가 말을 하면, 당황해서 원하는 바를 전달하지 못할 거 같아,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담사가 전화를 받자마자, 나는 한국 사람이고,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지금 번역기를 통해 문의하고 싶은 바를 얘기한다. 일단 내 얘기를 천천히 먼저 다 들어달라.라고 영어로 말하고 시작했어요.

 

그러니 제 얘기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들어주더라고요. 

 

제가 전달한 내용은, 나는 한국에 있고 미국 배송대행지를 통해 오더 넘버 0000을 주문하고 오늘 받았다. 받아보니 사이즈도 오배송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품 산드로 옷에 붙어 있어야 하는 라벨이 붙어있지 않아, 정품인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나는 반품/환불을 하고 싶다. 다만,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블루밍데일즈로 다이렉트로 반품을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가능하다면 반품 프로세서를 알려주면 좋겠다. 또한, 옷을 잘못 받았으니 반품비용도 블루밍데일즈가 부담해주면 좋겠다. 

 

이렇게 혼자서 독백하듯 다 전달했어요. 모든 내용을 묵묵히 듣고 있던 상담사는, 너의 의견은 잘 알았고 내가 지금 너의 메일 주소로 반품 레이블을 보내줄 테니, 메일 주소 불러라.라고 해서 메일 주소를 불러줬지요.

 

그리고 조금 있자 바로 메일이 왔는데, 물건 싣는 쉽 주소가 배대지 주소로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시, 나는 지금 한국이고 다이렉트로 블루밍데일즈로 반품을 하고 싶은데 내가 어디에다가 접수를 해야 하느냐, 되물었어요.

 

그랬더니, ups 코리아에 직접 연락해서 보내라고 하더라고요.. 배송비는 블루밍에서 부담해주는 거냐고 다시 물으니까, 뭐라 뭐라 하는데 한 마디도 이해하지 못해서 파든? 파...든? 파아아아든? 만 한 대여섯 번은 외친 거 같아요 ㅋㅋㅋㅋ

 

대충 제가 겨우 이해한 거는 리턴 라벨이 프리 리턴이니 너는 ups코리아에 직접 문의해서 반품 보내. 이런 거 같아서 오케이, 바이하고 끊었어요. (영어 공부 좀 꾸준히 해놓을걸!)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바로 ups 코리아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습니다.

 

...2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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