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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공인중개사

<어쩌다 공인중개사> 제 2장 선택(上).(학원, 과목 교수진-1차)

by 새침한새초미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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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다음부터는 선택의 연속이다.

첫 번째 선택의 기로 독학 vs 학원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당연히 학원.

 

두 번째 인강 vs 실강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

어딘가에 얽매여야 통제가 가능하다면 실강이 좋고,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스타일이면 인강이 좋다.

나는 스스로 세운 규칙을 잘 이행하는 성향이고 일단 나가는 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강으로 선택.

 

세 번째 에*윌 vs 메*랜드 vs 해*스 vs 랜*프로 etc.

학원이 정말 많다. 너무 많으니까 더 헷갈린다. 누가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학원은 엄청 많고 수업료는 제각각이고.. 처음에는 사실 교수진 비교보다는 학원비에 눈길이 더 갔다.

아무래도 그 당시 내 입장에서는 현재 외벌이기 때문에 학원비 자체가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까.. 학원 광고 페이지에 합격하면 100프로 환급이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있어도 현재 목돈 들어가는 것이 더 크게 다가왔다.

 

학원비로 기준을 잡으니 중요한 걸 놓치지 않을까 싶어서 학원비 비교는 잠시 넣어두고 교수진 비교로 방향을 틀었다. 역시 합격자들의 후기만큼 정확한 정보는 없는 법이라 생각하여, 네이버 카페 글 몇 개를 눈팅했다.

31회 합격생들의 교수진 추천글 말이다.

 

3개 정도 정독하고 추천한 교수 이름을 노트에 적었다. 그리고 다시 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추천받은 교수진이 어느 학원에 있는지 역으로 맞춰봤다.

 

다행히 한 학원에 추천한 모든 교수진이 포진된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냥 그곳으로 선택했다. 더 이상 알아보면 시간만 가고 내가 시작을 못할 거 같았기 때문에.

그곳이 나에겐 메*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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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학원비 비교할 때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약간 마음이 가던 곳이었는데 교수진까지 딱 포진되어있으니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제세공과금, 책값 제외 없이 낸 학원비 전액 그대로 100% 환불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민법 85점 이상으로 동차 합격 시에는 300% 환급 이벤트도(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맘에 들었다.

 

여하튼 그렇게 학원 선택까지 마치고, 이제 또 하나의 관문..

 

마지막 네 번째 과목별 교수진 선택.

학원만 선택하면 거기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과목당 한분만 계시는 게 아니더라.

샘플 강의 들으면서 나랑 맞는 교수님을 찾아도 되는데 나는 그냥 빨리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서.. 나랑 맞나 안 맞나는 크게 생각 안 하고 추천글에서 거론된 교수님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나도 이 교수진으로 합격을 했기 때문에 간략한 후기를 남겨본다.

 

1. 부동산학개론 

이종호 교수님(자칭 메가랜드에서 압도적인 젊음을 담당)

일단, 유쾌하고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부분이 중간중간 농담 느낌의 화를 내시는데(버럭) 그게 농담으로 다가오지 않은 사람은 불편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나하고는 정말 잘 맞아서  즐겁게 강의 들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배속으로 하면 잘 못 알아들을 거라 (기본 말이 느린 편이 아니심) 초반에는 1.3배속 정도를 추천.

10문제 나오는 계산문제를 수험생들이 매우 힘들어하는데, 계산문제 계산기 빠르게 치는 사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시기 때문에 몇 번 연습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단점은 암기 코드가 많은 편. 이게 암기 코드 달달 외워도 초반에는 내가 어느 파트를 암기했는지 정립이 잘 안 된다. 고로 응용도 잘 안된다. but 이건 내가 경험해보니 시간이 해결해준다.

tip) 여유를 가지고 공부 시작했다면 수투감 부터 완벽하게 숙지할 것을 추천한다. 수투감이 제일 먼저 버리는 파트인데 응용에 한계가 있어서 어렵게 배워서 쉽게 맞추는 파트이기도 한다. 지금 울면서 수투감 정복한 자. 여름엔 웃고 있을 것이다.

 

2. 민법

채희대 교수님(희대의 민법 고득점 사기꾼)

은은하게 빵빵 터뜨려주시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그의 목소리를 들은 자,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민법 강의계의 고막남친이 궁금하다면 희대쌤을 강력 추천한다.

희대쌤의 호불호는 목소리일 거라 생각하는데, 정말 높낮이가 일정한 톤으로 강의를 해주신다. 이게 사바사로 어떤 이에게는 편안하고 집중이 잘되는 목소리로 들릴 수 있는데 또 어떤 이에게는 잠을 부르는 목소리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고막남친 그 자체였기 때문에.. 강의 듣는 동안 집중이 정말 잘됐다. 그리고 이게 참 희한한 게.. 기본강의에 모든 내용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녹아져 있어서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복습 차원으로 같은 파트 기본강의를 다시 찾아서 들으면 안 들렸던 내용, 초반에 흘려들어서 놓쳤던 내용들이 다 들린다. 내가 6과목 중에서 펜을 들지 않고 공부한 유일한 과목이 민법이다. 민법은 강의 엠피를 다운 받아서 그걸 다시 1.7배속으로 편집 한 다음에 애플 워치에 넣어두고 운동하며 수시로 들었다. 자기 전에도 듣고... 유일하게 귀로 듣기만 해도 귀가 뚫리는 날이 오는 과목이 바로 민법이다. 어치파 사람 사는 이야기라서 나중에 듣다 보면 라디오 사연 듣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들어진다. 초반엔 용어에 익숙해지느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데 어쩔 수 없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준다.

희대쌤 강의는 초반에 1.5배속으로 들어도 무방하다. 이것도 느리다 생각하면 1.7~1.8배속도 괜찮다. 배속을 해도 발음 뭉개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장점.

tip) 동차를 준비하는 자, 초반 복습은 다른 과목 다 제쳐두고 민법을 1순위로 하라. 민법이 학개론 빼고 모든 다른 법 과목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 잘 다져놓은 자, 7월부터는 2차만 팔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2차 과목 교수진 추천글은 다음 下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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