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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공인중개사

<어쩌다 공인중개사> 제 7장 큐넷 원서접수 (ft.37분만에 원서접수 성공 후기)

by 새침한새초미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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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새, 이 시점이 도래하게 된다.

바로 원서 접수하는 날.

 

그 직전 시험이었던 31회 때도 원서 접수 날 서버가 터졌다는 후기를 접하기도 했고, 공인중개사 시험이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고시 혹은 자격증 시험 원서 접수 날 역시 치열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긴장을 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직전 2020년도의 공인중개사 원서접수후기 블로그 글을 (참고 삼아 보려고) 엄청 뒤지고 뒤져서 다 읽어봤는데, 내가 원하는 답을 주는 글이 없었다. 나는 step by step으로 각각 어떤 화면을 거치게 되는지 자세한 스샷이 있는 블로그 글을 원했는데 내 기대에 부흥한 포스팅은 없었다.

그래서 내 후배가 되실... 그러니까 곧 33회 공인중개사님이 되실 현재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내가 작년에 그토록 찾았던 글을 내가 쓰기로 마음먹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날 정말 많은 인원이 접속으로 몰리는 바람에 평균 6시간~8시간에 거쳐 원서접수를 마치신 분들이 많았다. 그 전쟁터에서 나는 37분 만에 원서 접수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스피드와 인터넷 속도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작년 당시 우리 집 인터넷 속도는 100메가.

27년 된 복도식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100메가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릴 수도 없었다.

 

자, 서론은 이쯤 하도록 하고 이제 본론.

2021년 제32회 공인중개사 1차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8월 9일(월)~8월 13(금). 5일간 주어졌고, 시험장 선택이 선착순이 되기 때문에 늦을수록 내가 원하는(가까운) 시험장에서 시험 칠 확률이 낮아진다.

물론 운에 따라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에서 훨씬 가까운 시험장이 새로 오픈되는 경우도 있다.(응시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지면 큐넷 측에서도 원서접수기 기간에 시험장 섭외를 계속한다.)

 

 

!!) 아래의 나의 설명은, 큐넷에 회원가입 및 마이페이지에서 본인의 사진 등록까지 미리 등록해놨음을 전제로 작성하는 것이다.

* 1안과 2안을 세워서 대비했다.

학개론의 이종호 쌤이 수업시간에 자주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당황스러움에 늘 맞서야 하는 수험생이기 때문에 플랜 A만 가지고 전장(시험장)에 나가면 안 되고, 플랜 B까지 챙겨야 한다고. 그래서 암기 코드도 플랜 A와 플랜 B를 동시에 알려주신다.

난 늘 플랜 B가 기억에 더 잘 남았었다.

그래서 쫑호쌤 제자답게 원서접수할 때도 플랜 A(1안)와 플랜 B(2안)를 미리 염두에 두고 시작했고, 역시나 플랜 B(2안)가 또 나와 잘 맞았다.

내가 세운 1안과 2안이 그럼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큐넷 창을 두 개를 띄워놓는 것이다.

공인중개사 원서접수 메인 창과, 큐넷 안에서 공인중개사 항목에 이미 접속해 둔 창을 말이다.

원서접수 메인창(왼쪽)과 큐넷 안에 공인중개사 항목창(오른쪽) 두 개의 창을 열어두고 대기를 탔다.
원서접수 메인창(왼쪽), 큐넷 안 공인중개사 항목창(오른쪽)/ 메인창은 9시가 되었는데도 넘어가지 않음.(1안 실패)

이렇게 메인창과 큐넷 안에 공중사 창(로그인 미리 필수!!) 두 개를 띄워놓고 오전 9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메인창이 9시가 되었는데도 저런 문구가 나오면서 창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 게 아니겠는가? 절대 당황하지 않고 위에 미리 로그인 완료해 둔 공인중개사 창으로 이동해서 [원서접수] 버튼을 누렀더니 접속 대기 화면이 나오면서 진행이 시작되었다.

하나하나 스텝 넘어갈 때마다 신물나게 접했던 접속대기 화면.

너 맞니?!라는 확인 스텝이 엄청 많다. 여기서는 그냥 버튼 하나 누르고 계속 기다리는 게 답.

괜히 더 이것저것 눌렀다가 튕겨서 나오게 될까 봐 정말 애지중지 신줏단지 모시듯 노트북을 바라보며 손에 땀을 쥐고 있었다.

 

버튼 하나 누르면 기본 3~5분 대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더라.

 

 

버튼도 늦게 반응해서 누를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신속히 빠르게 스캔하고 넘어가는 민첩성도 필요.

 

여기서 본인이 동차 응시인지 2차만 응시인지 해당사항에 잘 체크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 잘못 선택해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나의 경우 1,2차 같이 보는 동차생이었기 때문에 [일반 응시자]로 선택을 했더니 다음 스텝에서 세분화하여 다시 물어본다. 1차 및 2차(동차) 응시하니? 1차만 응시하니? 이렇게 말이다.

앞에 선택란에서 그냥 3개를 동시에 물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도 다 시간 싸움인데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느낌이라 좀 답답했다.

 

그리고 드디어 고지가 보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내 사진이 나오면서 편의제공 여부를 물어보는 란이 있었다. 별 대수롭지 않게 해당 없음으로 바로 체크하고 넘어갔는데, 장애가 있으신 분뿐만 아니라 임산부도 이쪽에 해당이 된다고 한다. 임산부의 경우 시험 중에 화장실 이용편의를 제공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드디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시험장 선택하는 창이 떴다.

 

* 선택지가 많다면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장소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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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접수하기 전에 엄청 많은 정보를 수집했는데, 시험장 추천 우선순위가 따로 있더라.

성인 몸에 의자와 책상이 그나마 잘 맞춰져 있는 대학교가 1순위 추천 장소이고, 다음은 고등학교 마지막이 중학교 순이었다. 아무래도 중학교로 갈수록 책상과 의자가 아이들 몸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그런데 우리 집 주변의 경우 대학교는 없었고, 고등학교 아니면 중학교뿐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중학교가 우리 집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최고의 시험장이라 순간 엄청 고민이 되었다.

고등학교는 차로 3분 거리였는데.. 아침에 남편한테 태워달라고 하면 가는 시간은 엇비슷하니까 추천글 대로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다음 스텝에서 시험장 제대로 잘 선택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준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

 

* 오류 방지를 위해 되도록 결제는 무통장입금으로!

신용카드로 선택해서 튕겼다는 그 전 후기를 봤어서 제일 안전하다는 무통장입금으로 선택했다.

그냥 안전한 게 제일 좋다 생각해서 안전빵으로 선택.

 

이 화면 보고 안도감에 마음이 완전히 놓였다. 이렇게 입금계좌 화면과 함께 처리결과가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하면 제대로 접수를 제대로 한 것이다. 그리고 2~3분 정도 후에 문자로도 입금하라고 안내가 온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저 문자메시지 받은 시간이 오전 9시 37분!

즉, 시험 접수 오픈되고 37분 만에 접수까지 끝냈다는 증거다!!

 

문자 받고 바로 무통장 입금했는데, 내가 성공한 시간까지는 괜찮았는지 입금 확인 문자도 정말 거의 바로 받았는데 그 이후에 무통장 입금하신 분들의 후기에는 입금 확인 문자가 오후에 왔다는 글이 많이 보였다.

 

어쨌든 이날 그 어느 티켓팅 보다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수팅을 마치고 마음가짐이 조금 더 무거워졌달까?

뭔가 정말 내가 수험생이 된 그런 오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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